일상 기록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졔예요 2025. 3. 9. 23:58

 

안 맞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며 "부트캠프 하신다고 했죠? 지금 배우는 것은 어때요?"라고 근황을 물어보면 "안 맞는 것 같아요."라고 무의식으로 답을 했다. 안 맞는다고 스스로 깨달았는데도 하고 이유는 무엇일까? 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모르기에 맞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다 어느 날 HOC 와니님이 공유해 주신 글이었나? 아직 모르기에 맞지 않다고 느끼는 것일 수 있다. 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데이터라는 것을 접하기 시작한 것은 상세페이지를 통해 얻은 이탈률이나 META 광고를 통해 얻은 클릭률, 전환율 등이다. 그리고 AI 는 chatGPT에게 무언가 물어볼 때 사용해 보는 정도의 상태였다. 그러다가 부트캠프를 통해서 파이썬이라는 새로운 언어와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등 이런 새로운 개념을 처음 배우는 상황이었기에 어렵기도 하고 이해를 하지 못해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 맞는 것 같았다. 

 

 

9시간의 무 기록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최소 9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수업에 대해서 기록하거나 회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느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손에 잡히거나 눈에 보여야 하는데 기록을 남기지 않아 보이지가 않았다. 배움에 대한 내용이나 성장에 대한 과정이 보이지 않기에 더 흥미로 이어지지 못한 것 같았다. 그나마 남은 기록으로는 수업 중 실습을 통해 남아있는 코드도 있었지만 이 코드를 내가 이해하고 쓰는 것보단 받아쓰기 수준이었기에 이것이 나의 기록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발견

 그러다가 2월 딥러닝 파트에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부트캠프 과정 중 스스로 재미있다고 느낀 부분을 발견했다. 순환 신경망 구조에 대한 이론 설명과 이를 가지고 주가 예측을 하는 부분이었다. 순환 신경망 자체에 대한 이해보단 이 개념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하는지 그것이 내가 관심 있고 익숙한 부분에 연결이 되었던 점에서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1월 머신러닝 파트에서도 추천 시스템 같이 머신러닝을 이용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나 AI를 활용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스스로 이걸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더 해보고 싶어졌다. 

 

 

2월의 다른 시도

  개발관련 과정인 만큼 전공자분들도 있었는데 내가 지금 빠르게 배운다고 그분들의 시간을 모두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만큼 하지 못함에 조급했던 마음이 차올랐다. 그리고 12월 첫 데이터 분석 과정이 지나고 나서 혹시나 내가 너무 섣부른 판단을 하거나 너무 일찍 방향을 잡은 것은 아닐지 라는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 뭔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2월 초부터는 외부에서 다른 것을 해보는 시도를 했다.

 우선은 1월에는 프로젝트 관리하는 것을 집중해 보면서 코드를 이해하는 방식으론 무엇이 좋을까 계속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2월에는 배운 것을 정리하고 내가 한 것을 회고하는 습관을 가져보기 위해 문해력을 키워야 할 것 같아 좋은 글을 읽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독서 클럽을 통해 책 읽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배운 것을 학원 안에서 끝내는 것이 아쉬워서 내가 필요한 것+배운 것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프로그램 빚기 챌린지도 진행하게 되었다. 

 

 되돌아서 기본

   불안감에 이것 저것 확장하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서 내가 생각했던 계획과 지속하고 있던 루틴이 결국 깨져버리는 상황이 왔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건강! 일순위라고 생각하기로 했는데 어느 순간 잊었던 것 같다. 항상 건강 우선으로 챙기고 체력도 올리고 그리고 주변 사람을 돌보면서 지내자는 다짐이 내가 바꿀 수 없는 환경이나 부족함에 대해서 조급함을 느껴서 잊었었다.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선택은 항상 어려운 것이지만 해야 하는 것이다. 3월은 내가 처음 생각했던 대로 다시 해보려고 한다. 읽는 것과 쓰는 것 그리고 돌아보고 나를 알아가기.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세워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