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클릭 | 클릭의 종말, AI 시대의 생존 전략
송승완(길벗)
* 해당 글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샘플북을 제공받아 작성한 내용입니다.
# 제로 클릭, 이거 필요한 것 같아
지난 10월 B2B 마케터로 면접을 했던 상황이었다. '요즘 B2B 마케팅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신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것에 대한 답은 바로 '제로 클릭'과 'GEO'이었다. 나는 그 말을 들어봤고 몇 번을 봐왔고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 콘텐츠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설명하지는 못했다.
대략적으로 검색 환경이 바뀌고 있다, 클릭이 줄고 있는 현상 그래서 AI에 우리 글이 노출되게 해야 하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때 많이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아, 이건 그냥 지나갈 것이 아니라 내가 앞으로 일할 방식이랑 꼭 알아야 하고 연결해야 할 개념이구나'
제조업에서 B2B 마케터로 일하면서 그리고 Marketing Ops, 그로스, 자동화, SaaS 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점점 더 '글'과 '콘텐츠'는 중요해지고 나에게는 뗄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 허브스팟에서도 발표했듯이 이미 퍼널이 무너지고 우리의 고객은 우리가 짜놓은 단계마다 이동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검색 결과 화면이 이제는 내가 알던 구글과 네이버만 있는 상황이 아니게 되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뭔가 제대로 이해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시점에서 길벗에서 '제로 클릭' 샘플북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청했다.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 제로클릭, 더 이상 무엇을 누르지 않는다.
이번에 제공받은 샘플북은 본 책의 1/3 정도 분량이었다. 내용은 검색 행동 변화로 인해서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서 AI가 어떻게 콘텐츠를 평가했는지까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제로 클릭이라는 현상에 대해서 책에서는 직접적으로 '당신의 비즈니스가 사라지고 있다.'라고 한다. 사용자는 더 이상 사이트를, 링크를 눌러보지 않는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고 검색 후 나오는 AI 요약 또는 chatGPT, Gemini와 같은 생성형 AI 에서 만들어 준 답변에서 바로 답을 얻고 끝이 난다. 더 이상 무엇을 누르지 않는다(제로 클릭). 우리의 사이트나 글까지 누르거나 올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클릭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클릭 차제가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그러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노출을 높여야 한다. 이제 내가, 우리가 작성하는 글은 그 AI 요약에 나올 수 있게 사람이 아니라 검색 엔진 뿐만 아니라 AI에게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글이 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구조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근데 여기서 나는 SEO도 구조적인 글인데 GEO 라고 했을 때 무슨 차이가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 SEO vs GEO 작동 원리의 차이 : 인덱싱 vs 유사도
이번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이 SEO와 GEO를 비교해서 설명한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SEO나 GEO나 결국 글을 구조화해서 쓰라는 말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책에서는 SEO와 GEO를 목표, 작동 원리, 콘텐츠 전략, 성과 측정 등 여러 항목으로 비교한 표를 제시했는데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작동 원리를 구분해서 설명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최적화의 목표에 대해서 명확하게 나눠 준 점이 도움이 되었다.
- SEO : 검색 결과에서 내 사이트가 보이게(유입)
- GEO : AI 요약 및 답변 안에 내 콘텐츠가 쓰이게(인용)
SEO와 GEO 작동 원리를 설명할 때 SEO는 크롤링..., GEO는 청크...벡터화 같은 기술 용어로 설명된다. 이 말들은 결국 둘 다 글을 수집하고 나누고 저장한다 라는 과정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그 '골라내는 기준이 무엇이냐'라는 부분이 바로 인덱싱과 유사도 기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SEO - 인덱싱(색인) : 검색어 기준으로 찾는다(검색어, 키워드, 구조) ex) 메인 키워드 - 서브 키워드
- GEO - 유사도 기반 : 의미 기준으로 찾는다 (검색 의도, 문맥, 뜻) ex) 추론
# 제로 클릭 시대, AI에게 인용되는 콘텐츠
이번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배우고 남은 것은 이거였다.
"이제는 글은 '잘 쓰는 것'보다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GEO 스코어링, SIFT 프레임워크의 내용은 AI가 콘텐츠를 어떻게 평가하고 콘텐츠를 인용하는 가에 대한 내용이다. 이번에 HOC에서도 공유해 준 인스타 알고리즘 업데이트도 그랬고, 네이버 AI 브리핑 업데이트, HOC 에디터 활동을 통해서 배운 구글의 EEAT도 동일한 것 같다.
신뢰가 핵심 평가 요소였다. 이제 AI도 플랫폼도 콘텐츠를 평가하는 방식은 '한 편의 글'이 아니라 '이 사람이 어떤 주제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말해왔는가'로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것 같다.
- 나는 지금 어떤 주제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가?
- 사람들이 그리고 AI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 내 글은 단발성인가? 아니면 어떤 맥락을 쌓아가고 있는가?
지금은 일단 글을 쓴다.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나의 '주제'에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 제로 클릭을 읽고 난 후,
나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샘플북을 읽고 나서 솔직히 말하면 '앗, 이제 시작인데…'라는 느낌으로 끝나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 샘플북의 역할은 ‘당장의 실행 매뉴얼’이 아니라 생각을 단단하게 해주는데 의미가 있었다.
- 어떤 주제를 계속 말할 것인가
- 이 주제 안에서 나는 어떤 관점을 가진 사람인가
- 이 글이 ‘나’를 설명해 주는가
우선 실무적으로는 마케팅을 하는 사람으로 SEO와 GEO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이 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획에 어떤 목표가 있으며 큰 차이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었다. 동료와 다른 사람에서 더 쉽게 설명하고 스스로 어떻게 실험하고 적용해 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점이 남았다. 그리고 책에서도 언급이 되었던 내용인데 GEO는 SEO 토대 위에 세워지는 것이며 다만, 그 목표와 기술이 다른 것이라고 한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글을 쓸 때는 SEO냐, GEO냐를 따지기 전에 위의 질문을 먼저 떠올려 보려고 한다. 제로클릭이라는 말은 트렌드가 아니라 그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고민인 '내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나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더 많이 하고 단단하게 해보라고 이야기 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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